'이해찬 사케 논란' 여야 갑론을박…"입으로만 반일" vs "국산 청주"

2019-08-03 16:38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한 2일 일식당에서 일본 전통주인 사케를 마셨다는 논란이 일면서 여야 간에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한창인 분위기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이 대표를 비판하고 있는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이 대표가 마신 "술은 국산 청주"라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바로 당일, 일식집에서 그것도 사케까지 곁들이며 회식을 했다"면서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이율배반의 극치를 보여주는 집권당의 실체가 아닐 수 없다"면서 "'허점투성이' 이해찬 대표는 이쯤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인 ‘더팩트’는 이해찬 대표가 여의도의 일식집에서 남성 2~3명과 함께 점심을 먹었고 사케를 반주로 곁들였다면서, 일본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직후 일식당에서 일본 술을 마신 것은 여당 대표로서 부적절했다고 보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일본 경제 침략 관련 비상 대책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8.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