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라텍스개질콘크리트 이용한 포장공법 신기술 개발

2014-09-11 15:23
래미콘 공장에서 제조… 경제성·환경성 개선 효과

태영건설 신기술 시공순서 비교.[자료=태영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태영건설은 레미콘공장에서 제조되는 라텍스개질콘크리트를 이용한 신설교량용 교면포장공법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741로 건설신기술로 인증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태영건설·제이엔티아이엔씨·최상릉 등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라텍스개질콘크리트(LMC)를 기존 모바일믹서(이동식 콘크리트믹서트럭) 대신 레미콘공장에서 제조해 교량 시공 시 사용하는 포장공법이다.

LMC는 천연합성고무인 라텍스와 시멘트 등을 혼합한 고분자 콘크리트로 아스팔트콘크리트 등을 사용하는 교면포장 공법보다 내구성과 방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하지만 기존 방식은 공사현장에서 모바일믹서를 사용·제조해 상대적으로 생산비용이 높고 공사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LMC에 새로 개발한 복합계면활성제를 첨가해 콘크리트의 급격한 경화를 방지함에 따라 현장 운반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레미콘공장에서 직접 교면포장체를 제조가 가능해졌다.

한국산업규격 기준으로 관리되는 레미콘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LMC를 제조해 품질관리가 가능해져 강도·내구성 등 품질이 개선되고 생산비용 감소 및 공기 단축 등으로 시공 효율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태영건설은 기대했다.

기존 방식 시멘트 상차, 골재 적재, 모바일 믹서 세척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을 감소하고 현장분진 및 모바일 믹서 상하차 등에 따른 장비소음도 저감돼 현장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강선종 태영건설 기술연구소장은 “기존 교면포장공법을 개선해 공기를 단축시키고 현장의 오염·소음을 감소시켜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며 “태영건설의 교량 시공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 계기”라고 전했다.

한편 건설신기술 인증은 신기술 개발 촉진 및 건설산업 육성을 위해 국토부가 건설기술을 평가·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으로 태영건설은 정부발주공사 사전입찰자격 심사 시 신인도 평가에서 가점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