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환율 12원 급등…1036원 마감

2014-09-11 15:14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추석 연휴에 발생한 달러화 강세 요인을 반영해 12원이나 급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36.1원으로 전 거래일인 5일 종가보다 11.9원 올랐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로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 밖의 강력한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16∼17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과 관련한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상승재료가 됐다.

아울러 전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회복세를 확실하게 뒷받침할 재정·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압박한 영향도 컸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10.5원 오른 100엔당 968.5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