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친선대사된다

2014-09-11 15:16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시인 고은씨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친선대사로 활동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오는 15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고은 시인을 평화친선대사로 위촉한다고 11일 밝혔다.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올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은 시인을 평화친선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기쁘다"며 "시를 통한 평화의 전도사로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은 시인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친선대사로서 유네스코의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5년 제38차 유네스코 총회 기간에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고은 시인의 특별시 낭송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2년 마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는 남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195개 유네스코 회원국 대표단과 관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들이 참석하는 유네스코 최대 행사다.

한편 15일 열리는 위촉식에서 고은 시인은 직접 쓴 '유네스코에게'란 제목의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그대 앞에서/폭력이여 울어라/무지여 울어라/하나의 돌기둥이 조상의 영광인 것/하나의 메아리가 자손의 명예인 것/이토록 지상의 오랜 의미를 세우는 자/그 누구런가/그대의 숙연한 이름 유네스코에 우리는 모여든다"('유네스코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