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대상 일본어 번역대회, 금년에도 10월 11일 개최

2014-09-11 14:51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사단법인 한일협회(이사장 송부영) 주최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어 번역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금년도에도 오는 10월 11일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된다.

대학생들에게 일본어 학습 의욕을 향상시키고 일본어 번역 잠재능력을 지닌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목적에서 실시되는 이 대회는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및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후원한다.

일본어를 학습하여 실사회에서 사용하는 높은 단계의 일본어 능력은 통역과 번역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대학생이 일본어 능력을 인정받아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에는 번역 능력 및 문서 작성 능력을 요구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일협회 관계자는 “대학에서 일본어 번역 기술을 배우는 학생이 있지만, 실제 번역 강의의 집중도는 높지 않기 때문에 통역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일본으로 유학 가는 경우도 있다”면서”그간 번역 능력을 향상시키는 대회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으며 한일협회에서 이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대회 참가 자격은 한국 국적을 가진 대학 재학생으로 일본에 체류한 기간을 합산하여 1년 6개월을 넘지 않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대학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교수의 추천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대회 참가 원서는 한일협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작성하고 9월 10일부터 10월 2일 사이에 반드시 우체국에서 등기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시험 문제의 난이도는 일본어능력시험 1급 이상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풀 수 있는 수준이다. 문학, 역사, 철학, 정치, 사회, 경제, 경영,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된다. 시험은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1교시,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2교시로 나눠 각각 70분씩 치러진다. 번역 대회 참가비는 무료이며 시험장은 서울과 부산 두 곳이다.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E대학 학생은 “문제는 쉽지 않았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되고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참가해서 반드시 최우수상을 받아 일본 연수를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에서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수상하는 3명에게 일본으로 10일간의 연수여행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이들 및 준우수상을 비롯한 수상자에게 각각 30만원에서 1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아울러 한일협회 이사장상 및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상, 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소장의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추후에 시험 문제를 다시 번역하여 제출하면 그 중에서 우수한 번역자 10명에게 노력상으로 상장과 5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패자부활전과 같은 ‘후속대회’도 실시한다.

한편, 본 대회는 주식회사 한국히타치, 주식회사 해외교육사업단, 관서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 동경외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 사단법인 부산한일교류센터의 협찬과 협력으로 실시된다.

대회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사단법인 한일협회 홈페이지 (www.koj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본어번역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