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임영록 사퇴' 촉구 투쟁 돌입

2014-09-11 10:41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가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에 사퇴를 촉구하는 강력 투쟁에 돌입한다.

노조는 "오늘부터 KB금융 명동본점에서 임영록 회장 사퇴를 위한 무기한 출근 저지 투쟁에 들어간다"며 "임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업무상 배임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가겠다"고 11일 밝혔다.

임 회장이 지난 5일과 1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노조는 "임 회장의 주장과 발언 어디 하나에도 3만여명 KB금융 임직원을 책임지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직원과 조직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위한 일방적인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 회장이 소송을 통해 금융당국과 사실상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식의 선전포고를 했는데 개인의 안위를 위한 법적 대응에 몰두하는 동안 관치 낙하산으로 망가진 KB는 더욱 큰 경영공백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