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규모 전략사업 예타 통과로 순항

2014-09-11 10:16
체계적인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발 빠른 국비확보 활동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의 발굴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행정력을 집중해 온 대규모 현안사업들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월 27일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 사업과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건설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용역을 마치고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도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철저한 사전검증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해 앞으로도 대규모 전략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1165억 원(국비 1007억 원)을 울진지역에 투자해 해양탐사조망탑, 해중생태체험관, 해상통로, 독도교육관 등을 설치하게 된다.

준공 후 연간 49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어 그동안 서‧남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동해안 지역이 이 사업을 계기로 활력을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는 오는 2018년까지 1164억 원(국비 582억 원)이 투자되어 국도 4호선과 지방도 909호선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연결하게 된다.

향후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한 접근성 향상으로 국내‧외 우수기업의 투자와 지구 내 국책사업의 추진에 가속도가 붙어 첨단‧고부가 산업중심의 창조경제 클러스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가 발굴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은 총 7건(총사업비 6조4554억 원)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경제적 타당성(B/C)과 종합적 타당성(AHP)을 분석 중에 있다.

또한 사업을 발굴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인 사업은 총 9건(2조7393억 원)이며, 그중 3건(1조5996억 원)은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6건(1조1397억 원)은 조만간 사업계획 보완을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승수 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규모 시책사업들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국비 확보활동을 병행해 지역 신성장 동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