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소문 역사유적지 설계공모 작품 공개

2014-09-11 10:05
입상작 7작품, 입선작 8작품 등 총 15작품 전시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중구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명동성당 평화화랑 “Gallery 1898”(신관 지하 1층)에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설계 공모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작 등 총 15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15일 오후4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최창식 중구청장과 염수정 추기경이 참석해 설계경기 당선작 ‘EN-CITY_ENGRAVING the PARK’[㈜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등 입상작에 대해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새로 신축한 명동성당 신관 지하 1층 평화화랑 “Gallery 1898”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제1전시실에서 서소문 역사공원의 장소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제2전시실에서는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작품, 입선작품을 볼 수 있으며, 제3전시실에서는 당선작 동영상과 설계공모 심사 과정을 기록한 영상물이 상영된다.

지난 2월27일 시작된 설계 공모는 참가신청한 총 289개 업체중 79개 업체가 작품을 제출하였다.

지난 6월27일 일반인들도 참관한 가운데 결선 진출 작품에 대한 공개 프리젠테이션(PT)과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설계자들의 설계 의도를 고려하여 당선작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는 공모한 작품들의 수준이 높아 결선에 진출한 입상작 7개 작품 외에 주목할 만한 8작품을 선정하여 총 15개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다.

한편 중구가 지난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와 함께 순교의 의미를 담은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소문공원은 지난 8월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사적 방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설계 경기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7년 하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기념전시관, 추모공간, 역사공원이 조성되며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명동성당, 약현성당, 당고개성지, 절두산성지, 새남터와 이어지는 세계적인 성지순례 코스로 조성해 종교인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과 청소년, 외국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명소 1번지로 만들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설계 공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가해주신 공모업체에 감사하다”며“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중구의 숨은 유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소문 역사유적지 설계공모 당선작 [사진= 중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