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왓슨,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첫날 ‘300야드 장타 맞대결’

2014-09-10 08:31
각 311야드·314야드 날리는 장타자, 117억원 향방 관심…케빈 나는 라이언 파머와 동반플레이

로리 매킬로이(왼쪽)가 지난달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2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오른쪽이 버바 왓슨.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1144만달러(약 117억원)의 주인공은 나다’

미국PGA투어에서 볼을 가장 멀리 치는 두 선수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맞붙는다.

미국PGA투어측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길이7154야드)에서 시작되는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바 왓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같은 조로 편성했다. 두 선수는 오후 1시50분 티오프한다.

왓슨과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순서에 따라 같은 조로 묶였다.

두 선수는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왓슨이 314.2야드로 이 부문 1위, 매킬로이가 311.2야드로 2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의 거리 차이는 3야드로 나타났으나, 큰 의미를 둘 수 없을 정도의 난형난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우승상금 144만달러(약 15억원)와 페덱스컵 우승보너스 1000만달러(약 102억5000만원)를 함께 쥔다.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다.

왓슨은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이고, 매킬로이는 브리티시오픈과 US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은 매킬로이가 1위, 왓슨이 6위다.

투어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상위 랭커 29명만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중 유일하게 출전한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이날 낮 12시10분 라이언 파머(미국)와 함께 첫 샷을 날린다.

29명이 출전하고 두 명씩 조가 짜임에 따라 최하위인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오전 11시45분 혼자 플레이한다. 주최측에서 ‘선수 아닌 마커’를 붙일지, 우들랜드 혼자 18홀을 돌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