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소말리아 공습작전서 수장 고다네 사살

2014-09-06 11:25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미군이 소말리아 내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무장 세력인 알샤바브의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 작전을 벌여 이 조직 지도자인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34)를 사살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낸 성명에서 "알샤바브의 공동 창시자인 고다네가 당시 수행한 작전에서 사살됐다는 점을 확인한다"며 "전장에서 고다네가 제거된 것은 알샤바브에는 상징성과 작전 측면에서 심대한 손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습 작전은 고다네를 포함한 알샤바브 지도부가 모여 있던 근거지를 상대로 미군 특수부대가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지난 1일 감행됐다.

'무크타르 아부 주바이르'라는 가명을 쓰는 고다네는 알샤바브 내부에서도 이슬람 성전을 주장하는 강경파로, 조직 내부 유혈 분쟁 끝에 지난해 6월 전권을 장악한 인물이다. 알샤바브는 고다네를 새 수장으로 맞고 나서 소말리아에서 테러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