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에볼라 확산 막아라"…유엔 긴급대책본부 설치
2014-09-06 11:06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유엔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6~9개월 안에 멈추는 것을 목표로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간부들과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유엔 안팎의 (에볼라 종식) 노력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에볼라 위기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6~9개월 안에 에볼라 발병국에서 더이상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반기문 총장은 설명했다.
이어 반기문 총장은 의사와 간호사, 의료장비 등이 에볼라 발병국에 전달돼야 한다며 각국 정부와 항공사에 운항 및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대응을 위해 6억 달러의 긴급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4일 현재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
네갈 등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감염자가 총 3967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2105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