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더파크, 새끼호랑이 일반에 최초 공개

2014-09-05 17:23

[사진=삼정테마파크 제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 유일의 동물원인 삼정더파크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6일부터 관람객들에게 생후 1개월 된 수컷 새끼 시베리아 호랑이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새끼호랑이는 지난달 8월 1일 새벽 4시에 태어났으며, 삼정더파크에 와서 수정과 출산에 성공한 의미로 '삼정'이라 이름 붙여졌다.
지금까지 면역력이 약한 새끼 호랑이의 보호를 위해 출산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1개월 동안 인공포육을 했으며, 현재 몸무게가 4㎏에 이르는 등 정상 발육상태를 보이고 있다.

삼정더파크 측은 새끼호랑이 ‘삼정이’를 오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6일부터 개방되는 인공포육장에서 꽃사슴, 수달, 삵, 코아티 등 새끼동물들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단 동물들의 안정을 위해 야간개장시간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박상천 삼정더파크 대표이사는 "이번 새끼호랑이 출산은 부산의 동물원 역사를 통틀어 첫 번식에 성공한 사례로 매우 의미가 깊다"면서 "삼정더파크 동물원 또한 9년만에 재개장했는데, '삼정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끼호랑이와 다른 어린 동물들은, 워킹사파리 내 사자사와 코끼리사 사이에 위치한 인공포육실 앞마당에서 관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