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며느리 50만달러 부정축재…"박상아는 누구?"

2014-09-05 15:43

▲전두환 전대통령의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가 50만 달러를 부정 축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사진=방송화면캡처, 기사내용과 무관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전두환 전대통령의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가 50만 달러를 부정 축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4일 미국 법무부는 펜실베니아 주 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 몰수 영장을 발부받고 박상아씨의 투자금 50만 달러를 추가로 몰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전씨의 차남 재용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 72만여 달러를 몰수한 바 있어 전씨 일가로부터 몰수한 금액은 120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법무부는 전두환씨의 며느리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펜실베이니아주의 어떤 회사에 투자했는지 등은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지역 언론은 전씨의 며느리가 재용씨의 부인 박상아씨로, 투자이민 비자인 EB-5를 받기 위해 2009년 4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투자 자금은 5년이 지나면 회수할 수 있어 미국 사법당국이 박씨 측이 자금을 빼기 전에 서둘러 몰수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씨는 어린 시절 미국에서 자랐으며 1991년 미스 남가주대회 4위, 미스아시아USA, 미스폴라, 미스혼다 등의 대회에 입상해 이름을 알렸다. 1995년 KBS 슈퍼 탤런트 대상을 수상하며 배우로 데뷔한 후 '젊은이의 양지', '꼭지' 등에 출연했다.

전재용씨와는 2007년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아티누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7월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박상아는 주기적으로 세금 체납, 자녀 외국인 학교 부정 입학 등 의혹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