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고보경, 왼손목 물혹 제거 수술 고려중
2014-09-03 07:55
미국 골프위크 보도,“최근 부위 커지면서 고통도 심해져”…수술할 땐 적어도 2개월 대회 출전 불가능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이 손목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골프위크는 3일 홈페이지에 실은 기사를 통해 “고보경이 몇년동안 왼손목에 생긴 물혹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에 물혹이 커져 상당한 고통이 뒤따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고보경의 매니저인 IMG소속 임만성씨의 말을 인용, 고보경이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으며 물혹의 물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고보경은 지난주 열린 투어 포틀랜드클래식에 불참했다.
매니저 임만성씨는 “물혹은 최근 몇년동안의 부단한 연습에서 비롯됐다. 고보경은 예전에도 물혹의 물을 빼기도 했다.”고 말했다.
골프위크는 “고보경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대회에 나가면서 물을 빼는 치료를 할 지, 아니면 장기적 안목에서 수술을 받을 지 기로에 놓였다”고 전했다. 수술을 받으면 그 후 적어도 2개월은 대회에 나가지 못한다.
고보경은 미국LPGA투어에서 아마추어시절 우승한 것을 포함해 통산 4승을 올렸다. 현재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KB금융그룹)에 이어 세계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