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민관 경제협력위 출범"
2014-09-02 11:24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민관 협력기구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한국무역협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중앙아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위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협력 대상 국가를 무역협회(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대한상의(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전경련(카자흐스탄)이 나눠 진출 사업을 추진한다.
경제협력위 산하에 에너지, 통상, 금융, 물류 등 주요 분야별 자문위원회를 둬 한국 기업의 효과적 진출 방안, 비관세 장벽 등 현지투자 애로사항 해결책 등을 마련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대 중앙아시아 수출액은 약 37억 달러다.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 우리 기업은 318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 및 계약체결 실적을 올렸다.
산업연구원(KIET)은 중앙아시아 국가의 산업 수요를 고려할 때 섬유, 자동차부품, 정보기술(IT), 농업,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윤 장관은 "본격적인 경제 개발과 산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중앙아시아는 제2의 중동이 될 수 있어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며 "유망한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