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환자 급증, 최근 5년간 3배 증가

2014-08-26 00:57

- 성조숙증 환자 급증, 최근 5년간 3배 
- 성조숙증 환자 급증, 특히 농어촌에서 
- 성조숙증 환자 급증, 남자보다 여성이 많아 
- 성조숙증 환자 급증, 정부가 대책 강구해야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성조숙증 환자가 최근 5년간 3배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09년 2만1712명, 2010년 2만8251명, 2011년 4만6250명, 2012년 5만5333명, 지난해 6만6395명으로 점차 늘어났다.
 
지역별 환자 수는 지난해기준 서울이 2만452명(30.8%), 경기 1만8780명(28.3%), 대구 4600명(6.9%) 순이었다.
 
증가율은 제주가 2009년 18명에서 2013년 394명으로 21.9배나 증가했다. 이어 경남이 5.8배, 전남 5.6배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농어촌의 성조숙증 환자 증가율은 농어촌이 4.9배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중소도시 3.5배, 대도시 2.3배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19세 미만)이 91.2%로 남성(19세 미만) 8.8%에 비해 10.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의 경우 10~19세(4105명)으로 10세 미만(1993명)보다 2.1배 많았다. 반면 여성은 10세 미만 환자(4만8609명)가 10~19세(1만8199명)에 비해 2.7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재근 의원은 "성조숙증 치료를 받지 못한 여아들이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부모와의 갈등 또는 학교생활에서 문제점을 보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약물과 알코올을 남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정부는 성조숙증과 같은 성장장애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