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정은지? 어릴 때 나 보는 것 같다"

2014-08-22 12:00

'트로트의 연인'에서 장준현 역을 맡았던 지현우[사진제공=지현우 소속사]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지현우가 에이핑크 정은지와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연출 이재상)에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장준현으로 출연했던 지현우가 상대 여배우로 호흡을 맞췄던 정은지에 대해 "갈수록 편해졌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정은지 씨와 9살 차이가 난다. 내가 워낙 어린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성격이다. 정은지 씨도 마찬가지로 초반에 많이 어려웠다. 그런데 촬영을 할수록 점점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지 씨도 방송 초반에 나 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더라. 내가 너무 깍듯하게 존댓말을 썼나 보다. 정은지 씨 입장에서는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들으니까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현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은지의 연기에 당황하기도 했었다. 대본을 보면 상대 배우의 연기가 짐작되는데 정은지는 그렇지 않은 배우라고. 자신만의 색깔이 또렷하기 때문이라고 칭찬도 덧붙였다.

지현우는 "정은지 씨를 보면서 어릴 때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나도 윗사람들에게 말을 빨리 놓는 편인데 정은지 씨가 그렇더라. 정은지 씨의 노력 덕분에 친해질 수 있었다. 나중에는 많이 친해졌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군 전역 후 LTE급 복귀로 시청자와 만난 지현우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가보고 싶었던 곳을 여행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차기작으로는 스릴러나 공포 같은 무거운 장르의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