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로비 혐의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자진 출석 결정…조현룡 의원 잠적

2014-08-21 13:54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입법로비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재윤, 신학용, 신계륜 의원이 21일 자진출석 의사를 밝혀 검찰이 강제구인을 철수했다. 해운·철도 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소속 박상은, 조현룡 의원은 현재 잠적한 상태다.

이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명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교명의 변경을 위한 법안을 발의해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또한 신학용 의원은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지난해 9월 자신의 출판기념회 때 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축하금 명목으로 3800 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신학용 의원이 유일하게 영장실질심사 자진출석 의사를 밝혔으나 오후 1시께 김재윤, 신계륜 의원이 모두 출석의사를 전했다.

검찰은 수사관들을 통해 나머지 의원들의 소재와 주변 동향을 계속 파악 중이다.

이번 비리에 연루된 의원 5명에 대해서는 27일 밤 12시까지 기한인 심문용 구인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만약 21일 자정까지 해당 의원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 22일부터는 임시국회가 시작돼 의원들의 불체포 특권이 적용된다. 이후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