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월세 거래량 전년 대비 22.5% 증가, 월세 비중 고공행진
2014-08-21 11:00
입주물량·확정일자 신청 증가 영향, 서울·수도권 증가폭 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13만2095건으로 전년 동월(10만7874건) 대비 22.5% 증가했다. 전월인 6월(11만2205건)보다도 17.7% 늘어난 수준이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늘었고 월세 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단독·다가구의 확정일자 신청 증가 등이 주요인”이라고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전년 동월보다 28.6% 증가한 9만2515건이 거래됐다. 지방은 3만9580건으로 같은 기간 10.2% 늘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보다 38.7% 늘어난 3만7630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14.0% 증가한 7315건이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은 5만651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2.9%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7만5577건)은 30.7% 증가해 아파트보다 증가폭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 18.5%, 월세 거래는 28.5% 각각 증가했다. 전체 주택에서 월세 거래의 비중은 41.5%로 전년동월(39.6%)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월세 거래 비중은 올 1월 46.7%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올해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 1~7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88만342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서울·수도권(58만8857건)이 6.2%, 지방(29만4566건) 4.4% 늘어 서울·수도권 증가폭이 더 컸다.
주요 아파트 단지의 월세를 제외한 순수 전세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 76.79㎡)는 6월 11층 매물이 3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3억5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99㎡)는 6억5000만원,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전용 59.98㎡) 2억1000만원으로 전달과 차이 없었다.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