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최민식 “뤽 베송과의 작업 이유? 모든 영화인이 매료됐던 감독”
2014-08-20 20:02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뤽 베송 감독과 최민식이 참석했다.
최민식은 ‘루시’를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에서 출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민식은 “80년대 ‘그랑블루’와 ‘레옹’ 등 뤽 베송 감독의 초기 작품들은 저 뿐 아니라 모든 영화인들을 매료시킨 작품”이라고 치켜세운 뒤 “한편으로는 섭외를 받고 한 길을 꾸준히 걷다보니 이런 날도 온다고 생각했다. 궁금했다. 뤽 베송 감독은 어떻게 연출을 할까. (외국은)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갈까 궁금했다”고 회상했다.
“현장에서 느낀 점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영화하는 사람끼리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라는 최민식은 “스튜디오에서 겉모습만 보고 조명을 담당하는 스태프, 편집 담당 스태프를 모두 맞췄다. 한국과 다를 바가 없었다. 몸에 배어 있는 행동들이 똑같았다. 약간의 온다 차는 있지만 모두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었다. 따뜻하게 맞이해준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루시’는 인간은 보통 뇌용량 중 평균 10%만 사용한다는 보편적인 사실로부터 시작된다. 평범한 삶을 살던 루시(스칼렛 요한슨)는 사귄지 1주일된 남자친구의 억지 부탁으로 케이스를 전달하던 중 지하세계의 보스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납치 돼 몸 속 강력한 합성 약물인 C.H.P.4를 운반하던 중 사고로 이를 흡수하게 된다. 뇌사용량이 일반인을 훌쩍 넘어가면서 루시는 세계적 저명한 뇌 학자 노먼(모건 프리먼) 박사를 찾아간다.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된 루시는 노먼 박사와 함께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아간다. 청소년관람불가로 내달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