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찾아가는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 런칭

2014-08-20 11:31

[▲사진설명:SK텔레콤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 개관식을 열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이 어린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을 만들어 전국 순회 전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동형 ICT체험관 '티움(T.um) 모바일' 개관식을 열고, 전국 지방도시 및 농어촌 지역 20곳에 대한 순회 전시에 들어갔다.

개관식에는 민간통제선 내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약 40명이 초청됐다.

'티움 모바일'은 지난 5월 하성민 사장이 밝혔던 'ICT 노믹스'를 위한 바른 변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나라 통신기술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 6개관 10개 체험 과정으로 구성된 '티움 모바일'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20~23일)를 시작으로 전라남도 해남, 강원도 태백 등 전국 곳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과거관(모바일 오케스트라)·현재관(엔터테인먼트, 건강, 경제)·미래관(미래의 가정, 미래의 자동차)·가능성 아카데미 순으로 약 10가지 체험이 이루어진다.

'티움 모바일'에 들어서면 지난 30년간 국내에 출시된 통신기기로 이뤄진 휴대폰 박물관이 가장 먼저 보인다. 이곳에서는 카폰부터 스마트폰까지 약 30종의 휴대폰이 각각의 벨소리로 클래식, 팝송 등을 합주하는 모바일 오케스트라를 통해 휴대폰의 진화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현재관에서는 스마트로봇, 헬스케어·감성케어 서비스, 증강 현실을 이용한 상점, 토마토를 재배하는 스마트 농장 등 생활과 산업 전방위로 녹아든 ICT를 체험하게 된다.

'티움 모바일'의 핵심 체험 아이템인 미래관은 최첨단 가상현실기기와 오감체험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머리에 쓰는 가상현실기기(Head Mount Display)를 통해 시선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360도로 미래의 집을 둘러보고, 이 안에서 손을 움직여 3D 프린터로 요리하는 등 미래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제작한 가상현실 박물관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가상현실 박물관에서는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유물 관람과 전문 큐레이터의 역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3일까지 전시되는 '티움 모바일'은 하루 약 500~1000명이 현장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티움 모바일'은 앞으로 2~3주 단위로 중소도시와 농어촌 등 전국 20여 곳을 누비게 된다.

SK텔레콤은 기동성을 살리기 위해 각각의 콘텐츠를 하나의 이동형 모듈에 담는 ‘유닛형 ICT 체험관’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농구코트의 1.5배 연면적 693 ㎡ (가로 33m, 세로 21m, 높이 6m)의 대형 구조물을 48시간 이내에 설치하고, 24시간 내에 철거할 수 있는 첨단 공법을 적용했다.

한편 '티움 모바일'은 정보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것 외에도 이동형 ICT 체험관의 장점을 살려 인천 아시안게임이나 부산 ITU 전권회의 등 대형 행사 현장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