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포상자 10명 중 9명이 공무원"…일반국민 8.2% 불과해
2014-08-20 07:41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올 한해 국가예산 71억원이 투입된 정부포상제도의 전체 포상자 10명 중 9명이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20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정부 포상자 가운데 공무원이 1만3117명으로 전체의 91.8%에 달했고, 일반국민은 173명으로 8.2%에 불과했다.
공무원 포상자 중 직종별로 보면 일반직 공무원이 530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원(4150명), 군인·군무원(1303명) 순이었으며, 처우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소방직 공무원은 162명에 그쳤다.
포상 등급별로는 훈장 5등급이 3695명으로 전체의 30.7%를 차지했고, 이어 훈장 4등급 2537명, 포장 154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국민 포상자의 경우 훈·포장보다 훈격이 낮은 국무총리표창이 전체의 32.8%(352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대통령표창(325명), 포장(142명) 순이었다.
한국조폐공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훈·포장 제작에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총 27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는 가장 많은 71억원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