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시월드' 전원주 "댓글 안봐…쓴소리의 대명사 될 것"

2014-08-19 17:38

웰컴투 시월드 전원주[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웰컴투 시월드' 전원주가 댓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원주는 19일 서울 개화동 CU미디어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웰컴투 시월드' 1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댓글을 보면 이야기가 나오다가도 들어가서 일부러 보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전원주는 "눈초리가 무섭다는 댓글이 있어서 거울 앞에서 표정을 봤는데 내가 봐도 무서웠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이내 "내가 젊은 사람에게 인기가 없다는 걸 안다. '전원주가 조선시대 사람이냐, 현실을 모르고 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듯이 쓴소리를 하는 사람 한명쯤은 있어야 프로그램이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십자가를 지는 기분으로 나를 희생해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할머니들을 만나면 속이 다 시원하다고 한다. 반성은 많이 했지만 그래도 한결 같다. 쓴소리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주변의 악플에 상처를 입은 전원주를 대신해 MC 정찬우는 "전원주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고 며느리에게 잘하는데 그런 모습이 방송에는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 앞에서는 차가운데 뒤에서는 잘 챙겨준다. 시청자들이 단면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채널A '웰컴투 시월드'는 스타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이 출연해 고부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토크프로그램으로 오는 28일 100회를 맞는다. 2012년 9월 첫 회를 시작한 '웰컴투 시월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출연하는 고부프로그램의 새로운 포맷을 열어 대한민국 고부들의 공감을 얻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