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단맛' 올리고당 시장 5년새 3배 성장
2014-08-19 16:49
아주경제 전운 기자 = ‘건강한 단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올리고당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5%씩 상승하며 3배 가량 성장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0년 이전, 주로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판매되어 온 올리고당은 지난 2009년 CJ제일제당이 처음으로 TV광고를 시작한 이후 일반 소비자들에게‘건강한 감미료’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 2008년 88억 원에 불과하던 올리고당 시장은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2013년에는 258억 원으로 3배 정도 시장 규모가 커졌다.(아래 표 참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올리고당 시장 규모는 300억 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올리고당 시장 성장세의 배경은 비만, 당뇨 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면서 요리에도 건강한 단맛을 내고자 하는 수요가 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고당은 단맛을 내면서도 설탕이나 물엿 등 다른 감미료와 비교해 칼로리는 낮고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장 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등 ‘건강한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 확대에 발맞춘 업체의 재빠른 대응으로 올리고당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7년 째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리고당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백설 건강한 올리고당의 경우, 올해 매출 목표를 200억 원대로 잡고, 명실상부한 1위 브랜드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리고당 선택의 올바른 기준은 식이섬유 양’이라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각오로, 오는 9월 21일까지 ‘식이섬유 33 이벤트’라는 타이틀로 제품의 특장점을 알리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CJ제일제당 백설 건강한 올리고당은 곡물로 만든 올리고당(이소말토 올리고당)보다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가 5배 더 많으면서(100 g 당 33g 함유) 칼로리는17% 더 낮다.(설탕 대비 40%) 제품의 주성분인 프락토 올리고당은 식약처로부터 장 건강과 칼슘 흡수를 돕는 기능성 원료로 인증받았다.
CJ제일제당 액상당 마케팅 담당 박민성 브랜드 매니저는 “올리고당 시장은 단맛에도 건강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및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성장한 카테고리”라고 설명하고, “올리고당은 물엿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앞으로도 올리고당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