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에볼라 환자 17명 집단 탈출... ‘초비상’
2014-08-18 08:09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무장괴한 습격해 17명 탈출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무장괴한 약탈 시도 중 탈출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에볼라 격리센터 설치 반대한 자들의 소행 추정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가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서부 아프리카 국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들의 집단 탈출 사태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이 치료소에는 나흘전까지 29명의 환자가 있었으며 이중 3명은 친척들이 있는 곳으로 퇴원한 상태였고 9명은 사망했다. 괴한들이 치료소를 습격할 당시에는 17명의 환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샘 콜린스 라이베리아 경찰 대변인은 “곤봉 등 둔기로 무장한 괴한들은 치료소내 매트리스 장비 등을 약탈해 갔다”며 “다행히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라이베리아 보건당국은 괴한들이 약탈한 메트리스 등으로 인해 몬로비아내 에볼라 전염이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치료소내 물품 상당수가 환자들의 혈액 등에 오염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