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 치료 시작

2014-08-17 11:47

[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을 이용한 치료를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로이터는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앓는 자국 의사 2명과 나이지리아 의사 1명에게 지맵을 투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사들은 지맵 치료를 받게 된 첫 아프리카인들이다. 지난 14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치료받고 있다.

이에 앞서 톨버트 은옌스와 라이베리아 보건부 차관보는 지난 14일 “라이베리아는 시험단계에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을 인수받았고 조만간 3~4명의 감염자에게 이를 투여할 방침”이라며 “지맵이 전날 늦게 라이베리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에 제공된 지맵은 사실상 전 세계에 남은 마지막 분량으로 전해졌다. 지맵은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현재까지 총 10∼12인분 정도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2127명에 감염됐고 1145명이 사망했다.

이중 라이베리아에서는 786명이 감염됐고 413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