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관리법… 현대인에게 구강 매너는 필수

2014-08-16 13:55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현대인에게 구강 상태는 라이프스타일의 척도다.
직접 눈에 보이는 치아뿐만 아니라 입냄새도 내 가치를 결정 짓는다. 몇 차례 지적 혹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찡그린 표정을 보고 나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양치질을 하고 수차례 가글을 하는 것도 모자라 진한 페퍼민트 향의 사탕을 먹어도 여전히 입에서 악취가 풍긴다면? 멘탈이 아무리 강해도 정신저 데미지가 상당할 것이다. 이처럼 입 냄새는 건강 이상 혹은 게으름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사람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첫째,입안이 건조해 침이 마르면 세균 발생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적어도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건강뿐 아니라 구취 방지를 위해서라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한의학적 구강운동도 있다. 유안법이라고 혀를 구강 내 점막에 밀착시켜 굴리면 타약선을 자극해 타약 분비를 촉진시키는 데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 물을 자주 마셔도 입안이 건조하다면 시도해보길 권한다. 

둘째, 흡연은 냄새도 문제지만 니코틴, 타르 등 각용 유해성분들로 인해 침샘의 활도을 억제해 치주염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 

셋째, 스트레스를 박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발생한다. 이 호르몬은 소화를 방해하고 위산 억류를 유도, 입안을 건조하게 만든다. 

넷째, 평소 무언가 모겡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 들고 입냄새가 콧물 냄새와 비슷하다면? 비염으로 콧물이 잘 순환하지 못해 어느 한 곳에 모이는 경우가 있다. 박테리아의 서식처가 되어 냄새가 코와 입으로 올라온다. 이럴 땐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는 게 좋은 해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