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 올라
2014-08-16 11:51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류현진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오른쪽 엉덩이의 중둔근과 이상근에 1∼2단계 정도의 염좌가 발견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초 B. J. 업튼을 상대하다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내 자진 교체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금 단계에서 류현진이 (올시즌)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며 "팔꿈치나 무릎이 아니라서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 매팅리 감독은 "근육 염좌이기 때문에 곧 나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지 언론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의 복귀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류현진처럼 근육 염좌를 겪는 경우가 많지 않아 그가 얼마나 빨리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에 지난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려온 베테랑 투수 케빈 코레이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