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 2014 전개

2014-08-14 09:52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명품시계의 성장세가 나날이 두터워지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올 1월 ~ 7월까지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 전체 매출의 신장세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명품시계 매출은 10% 가까이 늘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백화점의 성장세 둔화와 함께 결코 꺾이지 않을 것 같던 명품 잡화 수요마저 주춤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명품시계’의 성장세는 멈출 줄 모른다는 것.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층 명품시계 매장에 ‘럭셔리 워치 & 주얼리 페어’행사에 맞춰, 국내 한점밖에 없는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5억 4천만원짜리 ‘바쉐론콘스탄틴 트레디셔널 하이 주얼리’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명품시계는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신장하며 2년전(2011년 대비 2013년) 보다 30%나 매출이 늘었다. 이기간 9% 신장에 거친 명품잡화보다 3배이상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명품 신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여성이 주 고객인 명품잡화와 달리 명품시계의 매출 성장은 남성고객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남성들이 남들과 차별화된 상품,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가치소비’가 확산되면서 명품시계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전체의 20~30% 정도에 불과한 남성고객이 명품시계에서 는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소비력이 어느 상품군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금값 상승으로 반지나 목걸이 등 보석류보다 명품시계를 예물로 찾는 신혼부부가 증가하고, 다른 상품에 비해 가치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 등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도 최근 인기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오는 24일까지 1층 본 매장과 특별 전시장에서 ‘럭셔리 워치 & 주얼리 페어 2014’를 전개한다.

까르띠에, 바쉐론콘스탄틴, IWC, 오메가, 태그호이어, 몽블랑, 티파니, 불가리 등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비롯, 평소 접하지 못했던 글로벌 리미티드 에디션 등 총 200여점, 250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단 한 점밖에 없는 5억 4천여만원짜리 ‘바쉐론콘스탄틴의 트레디셔널 하이 주얼리’ 전시 판매, ‘예거르쿨트르 마스터 컬렉션’과 ‘부쉐론 쿼트르 주얼리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편집매장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해외패션잡화팀 최준용 팀장은 “명품시계가 다른 해외명품보다 2 ~ 3배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소비세력으로 급부상한 남성 고객을 비롯, 결혼예물을 준비하는 혼수 고객들에게도 좋은 쇼핑 기회가 되도록 실속형부터 한정 리미티드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