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 업계, 중국 사정 칼날에 긴장

2014-08-14 07:40

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중국의 반독점 조사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독일 아우디자동차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벌여 역대 최대 규모인 18억위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나아가 국내외 업체 10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반독점 조사는 수입차 판매가격이 유럽이나 미국보다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와 부품 가격을 낮추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이달 18일 중국에서 출시되는 신형 제네시스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