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바운스 사고로 목숨 잃은 8살 장애아, 왜 2시간 동안 몰랐나?

2014-08-13 14:28

에어바운스 사고[사진=S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에어바운스 사고로 목숨을 잃은 8살 장애아가 2시간 동안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며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후 1시 40분쯤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검도장에서 1급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8살 A군이 에어바운스에 깔려 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검도장 내부에는 음악 소리와 대형 선풍기 소리로 인해 시끄러운 상태였으며, 집으로 가기 전까지 별도의 인원 체크를 하지 않아 A군은 2시간 뒤에야 발견됐다.

이날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위해 빠져나왔지만, A군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를 몰랐던 관계자들은 에어바운스 바람을 빼고 검도장 한쪽에 접어놓았다. 

이후 집에 가기 전 출석체크를 하던 중 한 명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한 관계자들은 에어바운스 구조물에 깔려 있던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에어바운스 사고에 네티즌들은 "또 에어바운스 사고" "에어바운스 사고로 숨진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에어바운스 문제가 아니다. 안전불감증이 문제다" "학부모들 불안해서 에어바운스에서 놀게 하겠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