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8살 남아, 에어바운스 밑에서 숨진 채 발견…2시간 동안 방치

2014-08-13 07:13

에어바운스 아이 사망[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지적장애 8살 남자아이가 에어바운스에 깔려 숨졌다.

12일 오후 1시 40분쯤 울산 무거동의 한 검도장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8살 A군이 에어바운스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검도장에 설치된 에어바운스는 방학 기간동안 장애아동들의 스포츠 체험을 위해 설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점심 시간에 맞춰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아이들은 밖으로 나왔지만 A군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를 모르던 관계자들은 에어바운스 공기를 빼내 검도장 한켠에 접어 놓았다.

숨진 A군은 에어바운스 구조물에 깔려 2시간 동안 방치돼있던 것으로 보여진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