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스센터 축복식한 염수정 추기경 "교황 방한 상상할수 없는 엄청난 일"

2014-08-13 11:31

13일 오전 염수정 추기경이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 개관식에서 축복식을 하고 있다. 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교황 방한은 한국 교회와 사회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교황 방한 메인프레스센터 축복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큰 기쁨이자 축복이며 하느님의 은총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추기경은  "가난한 교회에 관심을 갖고 복음의 기쁨으로 살아야 함을 강조하시는 교황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이번 방한은 복음의 기쁨으로 살았던 순교자를 기억하고 아시아의 젊은이들을 만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교황께서는 청년들과의 가슴 벅찬 소통 속에서 믿음과 평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에 시복되는 순교자 중에는 열두 살 어린 소녀도 있다"면서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과 하느님, 그리스도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아름다운 순교자의 땅 한국이 전 세계 교회로 발돋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참된 가치를 위해 용감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올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바른 길로 갈 것"이라며 "교황 방한을 계기로 평화와 화해, 일치의 열의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방문 홍보대사 인순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옆에는 배우 김해숙과 채시라. 사진=박현주기자]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 국무조정실 홍윤식 제1차장, 문화체육관광부 김희범 제1차관과 김용삼 종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교황 방한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해숙과 채시라, 가수 인순이도 함께했다.

한편, 460여 석 규모로 꾸며진 메인프레스센터는 교황 방한 일정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