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차별화 바람

2014-08-12 08:40

추석을 맞아 과일과 한우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선물세트 외에도 다양한 '이색 세트'가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에 겨울사과인 부사로만 구성한 '역계절' 세트인 '10월에 사과'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마트 측은 지난해 경북 영주, 문경, 안동 등 사과산지에서 수확한 부사를 자체 후레쉬 센터에서 'CA(Controlled Atmosphere) 기법으로 보관해왔다.

이 중에 크기(개당 310g 이상)와 당도(13브릭스 이상)가 높은 것을 엄선, 2000개의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슈퍼푸드'의 인기에 잡곡류의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맞춰 이번 추석에 '프리미엄 잡곡세트'와 '영양쌀 선물세트'를 각각 2000개씩 준비했다.

프리미엄 잡곡은 블랙빈, 퀴노아, 치아씨드, 귀리, 렌틸콩 등 5가지 잡곡으로 구성됐다. 영양쌀에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홍국', 면역력을 증진하는 '클로렐라' 등 자연 재료를 입혔다.

신선식품 분야에서는 수입 식품의 바람이 거세다. 롯데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호주산 와규 세트(냉장·2.4㎏)를 15만원에 판매한다.

대중적인 과일로 급부상한 망고의 인기를 반영해 필리핀 망고와 대만 애플망고 세트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