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산물 생산 줄었지만 해조류 가치 상승으로 소득은 늘어
2014-08-11 15:29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는 매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어업 생산동향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수산물 생산량이 83만 7000t으로 지난해보다 7%(5만4000t)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생산액은 지난해보다 4% 늘어난 8949억원이다.
도는 수산물 생산이 줄어든 주된 이유로 병어, 참조기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이 부진한데다 겨울철 해수온이 높아 미역, 다시마의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생산량 감소에도 총생산액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에 맞는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지역별 특화된 수산물을 브랜드화해 소비자를 공략, 내수는 물론 수출도 급증했고, 수출국도 다변화돼 가격이 낮았던 해조류의 부가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총 생산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올 상반기 전남 수산물 수출액은 도내 주요 해조류 양식품종인 김(35%), 미역(14%), 톳(11%)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최종선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을 저비용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도록 현대화해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외 개방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면서 "전남도가 수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이유는 세계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늘고 있고 중국의 수산물 소비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어촌 선진화를 통해 미래 식량자원 공급기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