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이르면 2015년 등장
2014-08-11 00:08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이 곧 개시된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내년 중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 폴 키니 WHO 사무차장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현실적인 전망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비상사태인 만큼 다른 약이나 백신처럼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중에 판매 중인 다른 백신이나 약처럼 엄격한 시험 절차를 거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WHO 백신 담당 책임자 장 마리 오크워 벨레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RFI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긴급 조치를 취하면 2015년에는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만든 에볼라 백신으로 다음달 미국, 아프리카 국가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현재 유효한 치료법과 백신이 존재하지 않으며 가장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