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볼라 직격탄' 서아프리카 3개국에 '지원팀' 파견
2014-08-10 16:04
중국 관영 관영 신화통신 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 이날 각각 3명씩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을 파견해 에볼라 확산 저지를 위한 기술원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 사태에 자국 전문가들을 파견해 원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파견하는 공공위생전문가팀은 각각 전염병 전문가 한 명과 살균·소독 전문가 두 명씩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개인방호용품, 살균·소독약품, 치료약품 등을 가지고 현지로 파견된다.
이들은 현지 인력에 대한 개인방호 및 살균·소독 등 기술훈련 실시, 원조물자 분배 감독, 아프리카 주재 중국인에 대한 전염병 예방 강화 임무를 주로 수행하게 된다.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최근 나이지리아로 확산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지난 6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총 1779건 확인됐으며 이 중 96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WHO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8일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