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엑스박스원 게임, 9월 중국 대륙 상륙…비싼 가격은 '흠'

2014-08-06 14:26

중국 MS 9월 23부터 콘솔게임 '엑스박스원' 판매.[사진=중국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게임(비디오게임기) '엑스박스원'이 오는 9월 중국에서 출시된다.

중국 텅쉰(騰迅)과기 5일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달 30일 MS이 내달 23일부터 엑스박스원을 중국 대륙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판매가격은 최저 3699위안으로 책정됐다.

콘솔게임과 함께 게임 콘텐츠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MS에 따르면 포르자 모터스포츠5,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 등 MS에서 연구제작한 게임 콘텐츠도 동시에 판매된다. 또한 MS는 현재 25개가 넘는 게임 제작사가 엑스박스 원 전용 게임 70여개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S 엑스박스는 중국 상하이자유무역구 출범 후 처음 판매되는 콘솔 게임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상하이 자유무역구에서 내에서 비디오 게임기 생산 판매를 13년 만에 허용했다. 중국은 2000년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비디오 게임기의 생산 판매를 중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닌텐도의 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를 비롯한 콘솔게임은 중국에서 생산·판매가 금지됐었다.

그러나 상하이자유무역구 출범을 계기로 MS는 중국 내 합작업체인 바이스퉁(百視通 BesTV)과 손잡고 7900만 달러를 공동 출자해 중국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합작 게임벤처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합작기업의 지분은 바이스퉁와 MS가 각각 51%, 49%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MS 엑스박스원의 비싼 가격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키넥트(Kinect)를 포함하지 않은 엑스박스원의 중국 내 판매가는 3699위안으로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600달러 정도다. 이는 미국  399달러, 홍콩의 436달러보다 비싼 수준이다. 이에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 소비자가 봉 이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