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에도 캠핑이 대세… 가족 캠핑장 갖춘 곳 어디?

2014-08-05 17:15
캠핑인구 500만여명… 캠핑 시설 특화설계로 자리잡아

[자료: 각 업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 5일 근무제가 정착하고 ‘힐링’의 현대 사회 주요 이슈로 각광 받으면서 국내 캠핑족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캠핑은 필수 과정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아파트 단지 내 캠핑장을 조성하는 등 캠핑을 접목한 분양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 발표를 보면 국내 캠핑인구는 지난 2009년 약 82만명에서 지난해 476만명 5배 이상 급증했다. 여가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캠핑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다.

지난 6월 대전 유성구 죽동지구 A2블록에서 공급돼 순위내 청약 마감한 ‘죽동 대원칸타빌’은 단지 내 가족 캠핑장과 생태연못 등을 조성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캠핑데크와 테마공원 등을 갖춘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A8블록 ‘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은 같은달 청약에서 역시 마감에 성공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들은 아파트 특화 설계 콘셉트로 가족 캠핑 관련시설 도입이 늘어나고 수요자 관심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평 지역주택조합(가칭)의 ‘신평역 한양수자인 아이시티’는 캠핑장과 미니 카약장이 포함된 수변놀이터, 암벽등반, 텃밭, 특화 놀이터, 맘스스테이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948가구(전용 59~84㎡) 규모로 이달 중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신규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A21블록에서는 GS건설이 다음달 ‘미사강변센트럴자이’ 1222가구(전용 91~132㎡)를 분양할 예정이다. 가족 캠핑장과 텃밭, 수경시설 등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구리시 갈매지구 C2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857가구(전용 69~84㎡) 규모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분양 중이다. 숲속 캠핑장과 테마정원,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유아 물놀이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게 된다.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5공구 에 분양 중인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바비큐 시설이 포함된 캠핑장과 유아풀, 골프연습장 등이 설치된다. 1406가구(전용 59~105㎡)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서 분양 중인 SK건설의 ‘인천 SK 스카이뷰’(전용 59~127㎡ 3971가구)는 데크를 포함한 가족 캠핑장과 순환산책로, 티하우스, 야외 물놀이 시설, 실내 수영장, 실내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등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