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분양 물량1만9164가구, 6년 만에 '최대'
2014-08-01 09:58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지난 7월 전국 분양 물량이 2008년 조사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수는 43곳 총 1만9164가구다. 전월(2만1939가구) 보다는 2775가구가 줄었지만 역대 7월 실적 중에서는 조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수도권 7월 분양 물량은 16곳 8364가구다. 이 중 경기가 13곳 7057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곳 565가구, 인천 1곳 742가구였다. 6월 5곳 1217가구와 비교하면 사업장은 11개가 늘고 물량은 7147가구 늘었다.
지방에서는 27곳 1만800가구가 공급됐다. 경북이 5곳 3064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남 3곳 2650가구, 세종 2곳 1480가구, 부산 4곳 1082가구 등 순이었다.
지방 사업장 중에는 대구 2곳, 부산 2곳, 광주 2곳, 충남 1곳, 경북 1곳 등 1순위 마감이 총 8곳에서 나왔다.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단지는 대구에서 분양한 '브라운스톤 범어'로 총 1만7602명이 청약했다. 충남 천안시에서 분양한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도 총 1만4231명이 청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8월은 휴가철 영향으로 7월보다는 분양 물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부동산시장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서울 내곡지구, 위례·동탄2신도시, 세종시, 부산 등 인기 지역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은 8월 분양시장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