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MS재생 서비스에 '고객들 개선 요구'
2014-08-05 16:29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K씨는 지난 4일 삼성카드의 마그네틱(MS)이 손상돼 재생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단을 찾았지만. 서비스를 받지 못한채 발품만 팔아야 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사 가운데 MS재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삼성카드가 유일하다. 그러나 부실한 안내와 소홀한 서비스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MS재생 서비스는 사용 중인 카드의 후면 검은띠 손상시 새로 정보를 입혀서 카드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K씨는 고객센터를 통해 신세계 본점을 추천받았다. 상담원은 오후 6시까지 방문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K씨는 서둘러 지역단을 방문했지만, 마침 백화점 휴무일이어서 헛걸음만 하고 말았다. 상담원도 백화점 휴무일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강남마케팅지역단에도 문의했지만, 담당 직원은 MS재생을 완강히 만류했다. K씨는 "MS재생력이 떨어져 재발급 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담당 직원은 최소 2~3일 이내에 재발급된 카드를 받아 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강하게 만류하니 방문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권은 MS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부실하게 운영되는 MS재생 서비스가 생색내기용이란 지적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