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태풍 할롱 경로보다 느린 속도가 피해 속출에 관건…왜?

2014-08-03 11:03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태풍 나크리와 태풍 할롱의 경로가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느린 속도가 피해 속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3일 오전 9시 현재 시간당 15km로 북상 중이다. 태풍 나크리의 경로는 목포 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정북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나크리의 경로는 4일 오전 9시 군산 서쪽 13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11호 태풍 할롱의 경로는 괌 서쪽 약 1190km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5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6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나크리와 할롱의 경로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문제는 진행속도이다. 태풍 나크리는 시속 15km, 태풍 할롱은 11km로 이동 중이다.

태풍 나크리와 할롱의 이동 속도가 느린 만큼 한반도에 오랜 시간 피해를 입힐 전망이다. 다만 태풍 나크리는 내일 오후 서산 남서쪽 8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나크리 소멸 이후 한반도에는 폭염이 다시 시작돼 열대야가 이어진다는 게 기상청의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