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경로, 3일 0시 현재 제주도 서쪽 시속 10km로 북상 중

2014-08-03 01:30

[태풍 나크리 경로 ]


- 태풍 나크리 경로, 3일 0시 현재 제주 서쪽을 시속 10km로 북상 중 
- 태풍 나크리 경로, 제주에 폭우, 일본에도 포우 피해 잇따라
- 태풍 나크리 경로, 일본 기상청, 나크리 세력 약화 중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태풍 나크리가 3일 0시 현재 제주도 서쪽을 시속 10km로 지나가면서 북진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 제주 산간을 시작으로 2일 오전 1시 제주도 육상과 해상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449㎜, 어리목 270㎜ 등 폭우가 이어졌다.

또 제주공항에는 초속 28m의 바람이 부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공항에도 윈드시어와 태풍 경보가 잇따라 내려진 가운데 항공사에 따라 제한적으로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는 4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해상에는 파도가 4∼8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태풍 나크리는 일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시코쿠(
四国)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토쿠시마현(徳島県)에는 시간당 87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큐슈지방도 각지에서 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큐슈지방에서는 주택지 침수 등이 발생해 한 때 주민들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세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으며 이동시간도 느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