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경로, 다음 달 초 남부지방부터 강풍 동반 비
2014-07-31 18:34
31일 일본과 한국 기상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태풍 나크리 경로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180㎞ 해상까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나크리 경로뿐만 아니라 그 위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나크리의 중심기압은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24m/s, 강풍 반경 330㎞이다. 이 정도면 약한 중형급 태풍으로 여겨지지만 피해 우려는 여전히 높다. 태풍 나크리 경로는 시속 19㎞의 속도로 서북서진하는 것이다.
태풍 나크리 경로는 앞으로 중형 태풍 규모를 유지하면서 내달 2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20㎞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나크리는 3일엔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해수면 온도가 낮은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5일에는 서해 중부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에는 1∼3일, 남부는 2∼3일, 중부는 3∼5일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 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태풍 나크리로부터 유입되는 많은 수증기와 지형적인 효과까지 더해지는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4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생길 수 있어 기상 당국은 태풍 나크리 경로를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