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분기 실적 악화…"상반기는 턴어라운드 성공"
2014-07-30 09:45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SK네트웍스가 트레이딩 사업환경 악화(상사부문)와 이동통신사업 영업정지(단말기 유통 부문)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성장사업 등의 호조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5조509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 세전이익 187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7%, 영업이익 25.7%가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누계 실적으로는 매출 11조5980억원, 영업이익 864억원, 세전이익 433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9.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이통사 영업정지 등 일시적 요인이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실적 추가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무엇보다 마켓리더십을 보유한 내수기반 주력사업인 정보통신·에너지 유통사업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비즈모델 업그레이드 및 서비스 강화 노력을 통해 안정적 실적을 냈다"며 "여기에 렌터카·패션·호텔·면세 등 3대 신성장 사업의 성과 가속화도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패션 사업은 국내 여성복 중 최다인 해외 18개국 진출 등 토종 패션브랜드로서 글로벌 명품으로 도약하고 있는 오즈세컨의 지속적인 성과창출과 함께, 지난해 런칭한 루즈앤라운지가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고객들로부터 사랑받으며 패션 액세서리 분야에서의 새로운 성장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호텔•면세사업은 상반기에 사상 최대규모의 대규모 중국 관광단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케이터링 유치와 외국인 단체고객의 면세점 이용 증가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호조세를 보였다고 SK네트웍스는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면세점 확장 및 명품 브랜드 추가 유치 추진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내실경영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주력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육성 노력 강화를 통해 금년도 경영성과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