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전년 比 74.9% 증가… SK매직·워커힐이 실적 견인
2024-11-13 16:40
매출 2조 428억원… 영업익 286억원
SK렌터카 매각 통해 부채비율 개선
SK렌터카 매각 통해 부채비율 개선
SK네트웍스는 13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2조 42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9%, 영업이익은 74.9% 증가 했다.
특히 SK매직이 신제품 출시 및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올 상반기 출시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에 고객 호응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3분기 선보인 2024년형 '코어 360˚ 공기청정기'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한 운영 개선 성과도 거뒀다.
워커힐의 경우 '캠크닉@포레스트 파크', '파크 콘서트', '피자힐 가을 페스티벌' 등 계절에 맞는 서비스와 숙박 패키지로 방문객을 이끌며 객실 점유율을 높였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김치와 간편식, 리빙 제품 등을 판매하는 워커힐 스토어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향상을 도왔다.
SK렌터카 지분 양도를 마무리하며 차입금을 상환해 현금성 자산이 확대되고, 전년 말 323%였던 부채비율은 174%까지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사업별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9월 분사한 SK스피드메이트는 분사 후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인 DAT의 AI 차량 견적 프로그램 등 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하며 AI를 활용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트레이딩사업부의 경우 12월 분사할 예정이다.
4분기 들어 SK네트웍스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글로벌 협력 및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유력 그룹인 선웨이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AI 중심 사업 협력 추진 △SK매직과 선웨이의 합작법인 설립 △SK네트웍스와 선웨이 간 지분 교환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회사와 협력해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 지주회사 형태의 완성도를 높여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탄탄한 기업 위상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사업 모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