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컵커피 '카와' 출시 1년만에 매출 200억원

2014-07-29 13:41

[사진=남양유업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남양유업은 지난해 5월에 출시한 프리미엄 대용량 컵커피 'K'hawah(카와)' 가 출시 1년 여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와'는 기존의 French cafe(프렌치카페) 컵커피에 비해 용량이 25% 큰 사이즈인 250ml의 대용량 컵커피로 제품명은 커피문화의 발상지인 고대 아라비아의 커피 어원인 카와(Kahwa)에서 유래했다.

'카와'는 출시 초기 일평균 판매량이 2만여 개 가량이던 것에서 최근 여름철을 맞아 5만개를 넘어서면서 지난 6월 누적판매량 1800만개를 돌파, 출고가 기준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남양유업은 '카와'가 출시 이후 특별한 광고나 마케팅 활동이 없었음에도 괄목할 만한 매출실적을 보인데다 최근 아이돌 가수인 빅뱅의 탑을 모델로 한 CF를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만큼 조만간 하루 10만개 이상 판매는 무난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카와'와 같은 대용량 컵커피가 인기를 끄는 데는 최근 커피전문점의 테이크 아웃 커피가 식후 트랜드로 널리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테이크아웃 커피가 여전히 개당 3000~5000원 선인데 비해 대용량이지만 '카와'는 19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맛의 깊이는 한 단계 더 프리미엄화 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우유제조의 50년 노하우를 접목해 커피와 우유의 조화로운 맛을 구현한 것이 고성장 중인 테이크 아웃 커피의 난립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은 출시 1년 만에 200억원을 넘는 매출을 보인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카와'의 상품성은 이미 검증됐다고 판단하고 최근 시작된 빅뱅의 '탑'을 모델로 한 광고 등을 활용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용량 컵커피의 대표 제품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카와'는 '스모키 에스프레소 라떼' '리치 카라멜' '리치 모카초코'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음 달 추가적으로 신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맛과 품질면 에서 확실히 차별화한 프리미엄 제품인 '카와'와 컵커피 브랜드의 최강자인 '프렌치 카페'를 앞세워 국내 컵커피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컵커피 시장은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전체 커피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남양유업, 매일유업, 서울우유, 빙그레, 푸르밀 등 우유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