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새누리당은 28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핵심 키워드는 민생경제"라며 "민생경제를 살리려면 재정·금융·세제 정책의 하모니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재정·금융·세제가 하모니를 잘 이뤄야 가계소득이 늘고, 경제의 파이도 커지면서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새누리당이 원내 안정 과반의석수를 확보해야 경제 활성화 정책과 국가 대혁신을 위한 법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되고, 정치가 안정될 것이고, 경제 살리기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밀착형 민생 후보를 뽑을 것인가, 아니면 야합과 구태로 얼룩진 정쟁뿐인 후보를 뽑을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힘으로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당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결정해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근 일련의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행태를 보면 새정치를 떼어내고 구정치민주연합으로 바꾸는 것이 더 잘 어울리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승리만을 위해 어떤 수단도 동원하겠다는, 그래서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구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것은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번 보궐선거는 새누리당이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느냐의 여부를 가르는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선거 때마다 꼼수를 쓰면서 정책정당이기를 포기한 정치공학적 야합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제1야당이 대안정당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날 윤상현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모든 민생법안, 경제 활성화 법안의 처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대로 가면 모든 민생법안,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가 올스톱된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야당의 진짜 표적은 세월호 특별법이 아니라 재보궐 선거에 있다"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를 위해 세월호 특별법을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뒤에서는 국민 모르게 숨어서 후보 나눠 먹기 야합을 하고, 앞에서는 세월호 특별법을 선거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시 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아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