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4-07-28 08:53
그들이 돌아왔다. 즐길 준비는 되어 있는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비교 불가한 페스티벌이 뜨거운 여름을 뚫고 돌아왔다! 탄탄한 라인업, 쾌적한 장소 그리고 의리있는 가격으로 중무장한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어김없이 록 음악 팬을 찾는다. 작렬하는 태양과 땅을 울리는 음악 소리에 맞춰 뛸 준비가 되었는가. 대한민국의 페스티벌의 살아있는 역사,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여름을 함께 하자.
▶ 인천과 페스티벌
펜타포트(PENTAPORT)란 인천시가 일찍이 90년 후반부터 내세워왔던 도시전략인 트라이포트 Tri-Port, 즉 공항, 항만, 정보 포트 (Airport, Seaport, Teleport)에 비즈니스, 레저분야(Business-port, Leisure-port)를 추가하여 이 다섯 가지 포트를 결합 시킨 신도시전략인 펜타포트(Penta-Port)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국제적 허브시티, 동북아 중심 도시로 성장한다는 자연 주의 도시 컨셉에서 유래되었고,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연결고리로 삼고 있는 5개의 철학과 정신을 표방하기도 한다.
이렇게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인천은 알고 보면 80~90년대 매니아들 사이에서 한국 락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홍대 인디 문화가 창궐하기 이전엔 수많은 인디 밴드를 배출하는 등 음악적 토양이 꽤나 두텁게 쌓여온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다. 관측사상 유래 없는 집중 폭우 탓에 하룻밤의 꿈으로 날개를 접을 수밖에 없었지만 지난 1999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됐던 대형음악축제 트라이포트 Tri-Port 락 페스티벌 여기 이러한 남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인천시의 협조 속에 진행되었다.
▶ 대한민국 페스티벌의 살아있는 역사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라인업, 장소, 가격, 분위기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페스티벌계의 절대강자로 중무장하고 돌아왔다.
1999년 트라이포트(Tri-Port) 락 페스티벌을 시발점으로 한국의 페스티벌 문화를 선두해온 펜타포트는 이제 단순하게 라인업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공연장소와 캠핑존, 인천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개선된 교통시설로 매년 발전하며 관객 편의가 우선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으며, 문화관광체육부 선정 유망 축제에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좋은 평가를 이어오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페스티벌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동안에 펜타포트는 아시아의 대표 록 페스티벌로 성장하였다. 2013년 8만명이라는 관객입장 기록을 세우며 명성을 지킨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의리 있는” 펜타포트가 뜨거운 여름, 자유로운 여름, 하나되는 여름으로 3일간의 꿈같은 시간을 약속 할 것이다.
▶ Are U Ready? 비교불가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뜨거운 여름이 한 걸음씩 다가온다. 작렬하는 태양! 따가운 햇볕 아래 땅을 울리는 음악 소리에 맞춰 뛸 준비가 되었는가. 올해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어김없이 록음악 팬들을 찾는다.
2014년 펜타포트는 사상 최대의 라인업으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히 흥행성 있는 아티스트를 세우는 무대가 아닌, 록음악 팬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갈증을 풀어내는 무대를 만드는 펜타포트는 올해 라인업에 있어서 강력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해외 팀으로는 2000년대 이후 브릿팝계의 최강 밴드를 지키고 있는 ‘카사비안(Kasabian)’이 새앨범과 함께 6년만에 한국을 찾고, 2008년 펜타포트에서 처음 소개됐던 브릿팝의 3대 뮤지선 ‘트래비스(Travis)’도 6년만에 다시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또 ‘The Great Escape’ 등의 곡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보이 라이크 걸즈(Boy like Girls)’가 첫 내한하며, 하드코어 펑크 메탈의 원조인 ‘수어사이덜 텐덴시즈(Suicidal Tendencies)’, 2000년대 감성 락밴드 ‘스타세일러(Starsailor)’가 원년 멤버들과 완전체로 돌아온다.
국내 라인업으로는 발라드에서 록까지 폭넓은 장르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공연의 신 이승환’이 작년 들국화에 이어 국내 레전드 뮤지션 자리를 이어간다. 또한 대한민국 헤비메탈의 원조 ‘크래쉬(Crash)’와 인디의 경계를 넘어선 뛰어난 라이브와 감성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어반자카파’, 그리고 록과 대중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로맨틱펀치’와 슈게이징 모던록 밴드 ‘디어 클라우드’가 함께 한다. 또 파워풀한 실력파 밴드 ‘피아’,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의 일레그로닉 팝 듀오 ‘솔루션스’, 대중음악상 최우수상의 실력파 뮤지션 ‘페퍼톤즈’, 라이브의 절대강자 ‘데이브레이크’ 등이 뜨거운 여름을 예고한다.
▶ 펜타포트의 새로운 스테이지 – 전지한의 썸존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새로운 스테이지인 ‘전지한의 썸존’이 운영된다. 남녀의 썸을 주제로 아트와 음악의 썸을 보여주는 스테이지다. ‘전지한의 썸존’은 2014. 8. 1(금)부터 8. 3(일)까지 10명의 작가(디자이너, 파인아티스트, 사진작가 등)들과 20명의 뮤지션이 함께 한다.
썸존의 스테이지는 약 100명 정도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10명의 작가의 작품이 여러 가지 형태로 전시된다. 그 공간에서 뮤지션이 무대에 설치되어 있는 LED에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띄워놓고 가볍게 어쿠스틱기타와 피아노 또는 MR플레이 등을 통해 편하게 연주하는 액자콘서트가 진행되며, 칵테일도 판매된다.
썸존에서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냈던 송호준 작가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하고 대학가요제 출신 이상미와 함께 다양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기도 한다.
이 정도로 썸존이 끝나지 않는다. 썸의 기본인 눈빛과 스킨십을 채워줄 썸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신청을 한 남녀 30명은 포크댄스를 배우고, 그 흔한 사인회 대신 뮤지션들과 서로 눈을 지긋이 마주보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다.
썸존은 액자콘서트, 토크콘서트, 썸퍼포먼스 이렇게 3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조금은 익숙하지 않지만 뜻밖에 신선한 스테이지가 될 것이다.
▶ 실력밴드를 찾는 2014 펜타슈퍼루키
펜타슈퍼루키는 1차 투표(네이버 티비캐스트), 슈퍼루키 챌린지(홍대 상상마당 공연 경연), 슈퍼루키 파이널(2시 데이트 특집방송) 등 70일간의 프로젝트로 탑3가 결정된다.
펜타슈퍼루키 탑3로 선정된 「잔나비, 리플렉스, 아즈버스」 팀에는 각각 총 1,500만원의 상금과 악기 등 부상이 주어지며 2014. 인천 펜타포트에서 최종결선을 치르게 된다. 최종 우승팀은 2015년 펜타포트에 공식 초청되는 한편, 2014~2015 시즌 중 해외 대형 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동에 대한 지원이 한층 강화된다.
이 무대를 통해 데뷔하는 실력파 신인 밴드가 미래에 우리나라 최고의 밴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