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1번째 일본 전범자백서 공개

2014-07-23 18:27

중국 당국이 공개한 일본 전범 자백서 원본.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일제 전범 자백서 45편 연속공개' 활동이 3주째를 맞는 가운데 21번째 자백서가 공개됐다. 

중국 중앙당안국(기록보관소)는 23일 전쟁 당시 만주국 법원 판사 겸 포로감옥 관리관으로 근무한 나카이 쿠지의 자백서를 공개했다. 

나카이 쿠지는 자백서를 통해 1938~1944년까지 매년 6000~2만명이 숨져 나갔다고 밝혔으며, 3만 위안을 들여 일본제국주의 군인을 위한 위안소를 건설했다고 자백했다.

이에 앞서 전날 공개된 사이토 미오의 자백서에는 중국인 30명을 세균화학 생체실험실로 보냈고, 60명은 독가스탄 효능실험용으로 제공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지난 3일 중국 당국은 전쟁침략의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에 맞서 일제 전범 스즈키 케이쿠의 자백서를 시작으로 후지타 시게루, 가미사카 가츠, 사사키 노스케 등 일본 주요 전범들의 자백서를 홈페이지에 매일 1편씩 공개하고 있다. 

이들이 공개한 자백서에는 학살 및 고문, 생체실험, 강간을 비롯해 중국인 시신의 뇌를 약으로 먹고, 담력훈련을 위해 포로를 과녁으로 사용하는 등 일본군 전범들이 자행한 만행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